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꺼억.
이 전 블로그에서는, 요리 레시피도 꽤 올렸었는데 요리 솜씨는 물론이거니와, 플레이팅이 개그지 같아서 ㅋㅋㅋ
블로그 이사 후에는 요리 레시피를 전혀 올리지 않았었네요.
하지만 오늘!! 이사 후 첫번째 레시피를 올리려구요 ㅋㅋ
미리 말씀드리자면 저의 요리레시피는 지극히 저의 입맛에 맞춘것이기 때문에 만들어보시고
맛없다고 저한테 와서 욕하시면 아니되어요. 이래뵈도 마음이 굉장히 여린 녀자라구요..
오늘 제가 점심 시간에 한 요리는 " 시래기된장 고등어조림 " 과 간단한 " 꼬막 무침 " 이에요.
" 시래기된장 고등어조림 " 은 뭔가 생소하시죠..?ㅋㅋㅋㅋㅋ 저 시골 살 때는 할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음식인데
신랑이 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결혼하고서는 거의 안 했네요.
하지만 이번에 시래기된장 양념이 손에 들어와서 간만에 한 번 해 보았어요 ㅎ
저는 멸치 육수나 다시마 육수를 내지 않아요. 왜냐구요? 귀찮아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그렇다고 다시다도 안 쓰는 녀자입니다. 그래서 그런지 신랑이 자꾸 내 음식 맛 없다고 해요 ㅠㅠ
...다시다 한 봉지를 사다가 들이 부어볼까 생각중입니다.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저는 그런 육수 대신 쌀뜬물을 이용하는데,
이번에 친구 썸썸을 통해서 김치찌개에도 쌀뜬물이 사용 되는 지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난 그냥 김치찌개는 육수 따위 필요 없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
조림에서 빠질 수 없는 무와 양파도 썰어주세요오오
신랑은 파 들어가는 것도 좋아하는데, 파 사오는 걸 깜빡했지 뭐에요...
그래서 그냥 쿨하게 패스.
그리고 저는 다른 곳에 들어가는 양파는 좀 얇게 써는 편인데, 조림에 들어가는 건 어느 정도 굵기 읽게 썰어요.
별 뜻은 없고......... 그냥 그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
고등어도 준비. 구이까지 할 거 생각해서 늘 자반고등어를 사다 놓기 때문에
그냥 넣으면 짜지니까, 물로 한 번 행궈주세요.
절대 손으로 벅벅 문대면 안돼요. 살 아작나는 꼴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말이에요^^
무 - 양파 - 고등어 순으로 냄비에 깔아주세요.
그냥 난 아주 그냥 무랑 고등어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인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하지만 아시다시피,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건 " 시래기된장 고등어 조림 " 이잖아요?
늘 이마트에서 삶은 시래기를 사다가 된장에 무쳐서 끓였었는데
이번엔 기순도 전통장에서 나온 시래기 된장국을 이용했어요.
예로부터 한 집안의 전통과 품위는 그 집의 장맛을 통해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
전통 장은 우리 한식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었죠.
그런 전통 장을 대대손손 지키고 보존해 온 유명한 분이 바로 제봉 고경명 선생의 14대 손부이자,
고세태 양진제 문중의 10대 종부인 전통식품 명인 제 35호 기순도 명인이세요.
기순도 명인께서 만드시는 전통 장에는 된장, 간장, 고추장이 있는데, 제가 사용한 시래기 된장국은 명인께서 만드신
된장으로 탄생되었답니다. 뒷부분에는 조리법과, 어떤 식의 요리를 할 수 있는 지 적혀 있고, 첨가되어 있는 재료들을 볼 수가 있어요.
그 유명한 명인의 시래기 된장을 고등어 위에 조금도 남기지 않고 올려주시고,
쌀뜬물에 잘 풀어주세요.
그리고 자고로 고등어 조림은 매콤해야 맛이니, 나름 저희집의 명인이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저희 할머니가 빻은 청양고추 고춧가루(진짜 매워요 ㅠㅠ) 를 2숟가락 넣어주세요.
고등어 조림을 불에 올려놓고 기다리는 동안, 간단하게 꼬막무침을 해 볼까요잉.
미리 삶아놓은 꼬막을 일일이 껍질을 벗겨내고 ㅠㅠ... 기껏 기른 손톱 나가는 줄 알았어요 ㅠㅠ
살살 흔들어서 찬물에 씻어주세요.
아빠 숟가락으로, 고춧가루 한 스푼, 간장 세 스푼, 다진마늘 1/2 스푼, 물엿 한 스푼을 넣어주세용.
그리고 양념 묻은 숟가락으로 살살 흔들어 무쳐줍니다~
꼬막 무치고 핸드폰 가지고 노는 동안, 고등어 조림이 완성 되었어요.
플레이팅 그 까이 것. 그냥 대충 맛있어보이기만 하면 되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시래기 된장 고등어 조림은 아이들도 맵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.
저희 애들은 유난히도 매운 걸 잘 못 먹더라구요 ㅋㅋㅋㅋ 요거 덕분에 아이들 점심 한 끼는 뚝딱하셨습니다.
그리고 꼬막무침은 신랑이 정말 좋아하는데, 철이 아니라서 알이 크지 않더라구요.
그냥 진짜 할 거 없을 때, 먹고 싶을 때 하시는 게 좋아요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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